미국의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전 세계 운동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 공개한 스포츠 스타 연간 수입 '톱100'에서 메이웨더는 지난 1년간 총 2억8500만달러(약 3052억 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메이워더는 지난해 8월 UFC 스타 코너 맥그레거(아일랜드)와 이색 복싱 대결을 벌여 단 한 판으로 2억7500만 달러(약 2945억 원)를 벌었다. 36분을 뛰어 3000억 원 가까이 챙긴 그는 3년 만에 다시 수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웨더는 지난 7년간 4번이나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1억800만 달러(약 1156억 원)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6년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천문학적인 액수에 재계약을 맺으며 1억1100만 달러(약 1188억 원)로 2위에 올랐다.
메이웨더의 상대였던 맥그리거도 9900만 달러(약 1060억 원)의 돈방석에 앉아 4위에 올랐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의 대전으로 8500만 달러(약 910억 원)를 벌었다.
메이웨더 수입1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정한 승자 메이웨더, 엄청난 영업가 맥그리거", "한 두경기에 수입1위라니 부럽다…", "호날두랑 메시도 꾸준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2017년 6월 1일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1년 동안 받은 연봉, 상금, 각종 보너스 등을 반영했고 세금이나 에이전트 비용 등은 계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