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미국 물류업체 인수 결정으로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일 CJ대한통운은 미국의 DSC로지스틱스의 지분 90%를 2314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1960년에 설립된 DSC로지스틱스는 창고 관리, 수송 관리 등에 특화된 기업으로 지난해 578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SC로지스틱스는 미국 내 창고 관리 시장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회사”라며 “2015년 말 CJ대한통운이 인수한 중국 물류기업 CJ로킨(2017년 매출액 4670억 원)보다 매출액 규모가 커 글로벌 부문의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흥국에 집중됐던 글로벌 M&A 포트폴리오가 선진국으로 확대됐다”며 “택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2019년부터 폭발적인 이익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