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알에프(RF)제약 이두현 대표이사가 자회사 비보존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과 코스닥 상장 준비를 위해 사임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텔콘알에프제약은 지난 8일 이두현 대표가 사임하고 김지훈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이두현 대표는 자회사 비보존이 조만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텔콘알에프제약과 비보존 임원을 겸직하고 있었다. 이번 사임은 상장기업 임원 겸직 금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이 대표는 “3월 정기주총에서 밝혔듯이 비보존 상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신약 개발과 오피란제린(WZ-149)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공식 직함은 내려 놓지만 텔콘알에프제약과 비보존이 결성한 컨소시엄과 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비보존은 텔콘알에프제약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제네릭과 개량 신약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텔콘알에프제약의 신약 생산 능력이 충족되면 오피란제린을 포함해 비보존이 개발하는 신약 생산과 판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단독 대표이사가 된 김지훈 대표는 “그간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이두현 대표가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하는데 큰 공로가 있었다”며 “올해도 제약사업부만큼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보존과의 컨소시엄 형태의 제약사업은 변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보존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로 환자 모집이 종료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2b상 시험은 데이터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예상보다 결과 도출이 늦어질 전망”이라면서 “데이터 확인 작업이 끝나면 맹검이 해제되고 통계 분석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두현 대표는 “오피란제린 미국 임상 3상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이 6월 중에 완료되고 신청문서 준비는 7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오피란제린 관련 논문 작성은 이번 달 내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