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단기적으로 남북경협주 모멘텀이 약화되며 비핵화 및 제재 해제 등이 구체화되는 시기에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시점에서 실제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독일 통일 시기에는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내수주가 상승했으나, 베를린장벽 붕괴 직후 주식시장이 이벤트를 ‘재료 소멸’로 해석하면서 이들 업종이 2개월 가량 조정을 겪었다.
이에 따라 남북경협주는 실제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시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의 모멘텀 약화가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이후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들의 상승률은 약 15%이지만 이들 업종의 코스피 상승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