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비디오 판독(VAR) 규정이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대회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당시 페널티킥은 후반 20분 김민우와 상대 수비수 빅토르 클라에손이 박스 안에서의 경합 도중 클라에손이 넘어진 것을 심판이 VAR 이후 한국의 반칙으로 판정하면서 결정됐다.
FIFA는 오심을 줄이기 위해 이번 월드컵 대회부터 VAR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VAR를 심판이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지난 판정을 재확인하거나 번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주심은 모니터를 통해 경기장에 설치된 37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단, 득점이나 페널티킥, 레드카드, 제재선수 확인 등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만 적용된다.
VAR는 전적으로 주심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선수나 감독은 요구할 수 없다. VAR를 관장하는 심판진도 주심에게 건의하는 수준이다. 주심이 이를 수용해야만 판독할 수 있다.
앞서 프랑스-호주, 페루-덴마크전에서도 VAR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두 경기 모두 주심이 지나쳐버린 페널티 박스 안 파울 상황을 VAR 심판진이 발견했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스웨덴전' 경기 결과에 네티즌들은 "VAR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진 것이 너무 아쉽다", "장현수의 패스와 수비가 제일 아쉬운 부분", "비디오 판독이라니 순간 야구 보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