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 축구, 10명 싸운 콜롬비아에 2-1 신승…16강 청신호

입력 2018-06-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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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18 러시아 월드컵' 인스타그램)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같은 조에 속했던 일본과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승부가 뒤바꼈다. 당시엔 일본이 콜롬비아에 1-4로 패하며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4년 만에 달라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올 4월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일본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기분 좋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실제로 H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예상되는 콜롬비아에 승리를 거둔 일본은 세네갈과 폴란드전에서 1승이나 1무만 거두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분 상대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으며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이 페널티킥을 가가와 신지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수적으로도 11대 10으로 우세하게 이어갔다.

하지만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반 39분 하세베 마코토가 라다멜 팔카오에 반칙을 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이를 후안 킨테로 낮게 깔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일본의 수적 우위가 확실히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일본은 공격 주도권을 쥐며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일본은 코너킥 상황에서 혼다 게이스케가 올려준 공을 오사코 유야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 골을 지켜낸 일본은 콜롬비아에 2-1 승리를 거뒀고,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최초로 남미 국가에 승리를 거두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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