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관련 발언으로 자신의 신간에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억울함을 드러냈다.
공지영 작가는 20일 페이스북에 "(내가 보고 들은)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내 책이 불매돼야 하는 세상에서 책을 많이 판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라고 토로했다.
공지영 작가는 "다음 달 오랜만에 새 소설이 나온다. 손가혁(손가락혁명군) 일부가 내 책 불매 운동을 하려고 한단다. 공지영이 어그로를 끈다며 불매 시작한다고"라며 "이런 소란을 끼쳐서는 안 되는데 제일 먼저 오래 기다려주신 출판사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절대 단순 비교는 아니지만, 감히 비교도 안되는 거지만 가끔 순교자들을 생각했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예수 안 믿을게요' 했겠지. 하지만 그럴 때 또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는다고 말해서 죽어야 한다면 그 사회에서 단지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자신의 처지를 순교자에 빗대기도 했다.
이는 앞서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관련 주진우와의 대화를 폭로한 게 발단이 됐다. 김부선이 "이재명과 외로워서 15개월간 밀회했다"고 주장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고, 공지영 작가는 SNS에 "주진우가 2년 전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김부선 문제(이재명 스캔들)로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고 하더라"라며 김부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신간 '해리'를 7월 전 발간할 예정이다. '해리'는 2015년 '전주 봉침 여목사 사건'을 추적한 탐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