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야후 재팬' 실시간 댓글 반응)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일본 폴란드 경기를 본 일본의 축구 팬들이 갖가지 반응을 보였다.
29일 해외 반응 전문 사이트 가생이닷컴은 '야후 재팬' 실시간 댓글로 올라온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은 폴란드에 후반 14분 선제 결승골을 내줬음에도 동점골을 노리는 대신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콜롬비아 득점 소식을 접한 후 후반 40분께부터는 의미 없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중계 카메라에 잡힌 한 일본 팬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실망감을 표했다.
일본의 축구 팬들은 "지는 것보다 훨씬 좋음",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도 이런 상황이라면 같은 모습일텐데 축구도 모르는 사람이 비난만 하고 있다"라고 일본 대표팀의 플레이를 옹호했다.
그러나 대다수가 "뭔가 개운치 않아. 마지막은 페어플레이가 아니었다",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하는 게 웃음 밖에 안 나온다", "납득 가지 않지만 감독의 선택이라면 어쩔 수 없지" 등 도넘은 시간 끌기가 아니었나라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일본은 폴란드에 패하고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에 앞서며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라가고도 정작 페어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일본의 모습이 씁쓸한 뒷맛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