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157억, 33억, 80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4포인트(0.49%) 오른 2325.60에 장을 열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중 2290선까지 하락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은행 등 주요 산업에서 외국인의 투자 제한을 완화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중국증시가 반등했다”며 “그런 가운데 EU 난민문제 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에 대한 부담이 해소된 영향으로 외국인이 장 후반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상승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36억 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가 1263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527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17%), 건설업(3.08%), 은행(2.01%), 운수창고(1.99%), 철강금속(1.90%), 의료정밀(1.72%), 기계(1.29%), 종이목재(1.11%), 의약품(1.0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0.91%), 화학(-0.31%), 음식료업(-0.09%)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0.32% 하락했고 △SK하이닉스(2.63%) △셀트리온(1.85%) △삼성전자우(1.21%) △포스코(2.17%)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1.96%) △네이버(2.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15%) △LG생활건강(-1.97%)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02포인트(0.99%) 오른 818.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012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2억, 499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7원 내린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