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신세계 제공)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KT&G와 손잡고 경기도 수원에 쇼핑몰을 짓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원 대유평지구 유통용지를 KT&G와 공동 취득해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두 회사의 합작투자회사 지분율은 50대 50으로 결정됐다. 설립 초기 출자 규모는 각 12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양사 각각 2700억원씩 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합작 신설 법인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 쇼핑몰이 들어설 곳은 수원 대유평지구로, KT&G의 옛 연초제조장이 있던 곳이다.
KT&G는 2015년 26만8077㎡ 규모인 이 용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사업 용지의 50%는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 채납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업계는 이곳에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세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 하남과 고양, 서울 코엑스에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안성·인천 청라·경남 창원·충북 청주 등에 추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상업시설 개발의 방향 등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천천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