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 VS 벨기에, 심판진 전원 세네갈 심판 배정…과연 공정한 심판 가능할까?

입력 2018-07-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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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가 3일(한국시간) 열리는 가운데 이날 경기 심판진 전원이 세네갈 심판으로 배정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이 조별리그 마지막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공 돌리기'로 시간끌기 전략을 세우면서 페어플레이 점수가 낮은 세네갈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양국간 갈등의 골이 생겼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말랑 디에디우 주심과 지브릴 카마라, 엘 하지 삼바 부심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3명의 심판 모두 세네갈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과연 공정한 심판 판정이 가능할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일본이 '공 돌리기'로 시간을 보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FIFA에 공식 항의 서신도 보냈다.

세네갈은 "일본은 축구 정신을 위배하는 모습이었다. 일본과 같이 경기하는 팀의 선수, 감독에는 징계가 주어져야 한다. FIFA가 적절한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0-1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인터뷰였다"라며 "공정하지 못한 일본 대표팀의 태도에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입장에선 세네갈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세네갈 심판들이 자신들의 경기에 배정된 것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축구는 심판 판정에 민감한 종목이다. 심판 판정이 자칫 한쪽으로 기울어질 경우 승부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에 과연 이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분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일본과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은 SBS, KBS 2TV, MBC 등 지상파 3사와 푹(POOQ), 아프리카TV, 옥수수TV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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