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모두투어에 대해 올해 2분기 본업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하반기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두투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2억 원과 60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본사 실적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할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황금연휴 기저 부담과 올해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수요가 약했다”고 설명했다.
사드 이슈가 불거진 이후 지난 1년간 부진했던 중국행 여행 수요는 기저 효과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며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반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던 일본행 수요는 지난달 오사카 지진 여파로 역성장으로 전환해 단기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손실은 모두투어리츠 및 해외지사 등 연결 계상 효과로 전년 동기(4억 원)보다 개선된 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2일 발표한 예약률은 7월 12.7%, 8월 15.5%로 전월 수치 대비 상승한 점을 비춰보면 이연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이익 증가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