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길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인덱스 콘퍼런스’에서 1주제 강연을 맡아 “올해 상반기 KRX300, KRX Mid 200, KRX300 선물지수 등 KRX300 관련 상품용 지수 라인업을 확충했다”며 “하반기에는 KRX300 섹터지수, KOSPI200 섹터 선물지수 및 다양한 파생전략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는 인덱스를 활용한 투자 저변 확대와 인덱스 산업의 최신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미국 S&P, 스위스 스톡스(STOXX), 프랑스 나티시스(Natixis), 삼성증권 등 국내외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KRX300지수를 자본시장 혁신을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지수로 성장시키겠다”며 “KRX300의 다양한 연계지수를 조속히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커트 질라(Kurt Zyla) S&P 글로벌 거래소 협력 담당 이사는 축사에서 “S&P는 향후에도 한국거래소와 혁신적 지수 개발 및 이를 통한 지수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주제 강연을 맡은 조디 군즈버그(Jodie Gunzberg) S&P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는 “현재 S&P500을 추적하는 금융상품의 총액이 약 3조 달러(약 3358조5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며 “이는 S&P400이나 S&P600과 같은 S&P 중소형 지수 개발 등 시장의 다양한 투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S&P500과의 시너지를 창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기욤 칼비노(Guillaume Calvino) 나타시스 금융공학 본부장(Head of Financial Engineering)은 유럽 구조화상품시장 동향 및 인덱스 시장 영향에 대한 3주제 발표에서 “유럽 구조화상품시장에서는 2014~2017년에 만기 2~6년인 원금 비보장형 상품의 발행 비중이 높았다”며 “나타시스와 유로넥스트(Euronext)가 공동 개발한 CLEWE 인덱스가 2015~2017년 시장의 투자수요를 6배 촉발했다”고 밝혔다.
인덱스 기능의 발전과 관련해 4주제 강연을 맡은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초기 통계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된 인덱스는 패시브 투자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도 기관투자자의 장기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ETF(상장지수펀드) 및 ETN(상장지수증권)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이 제고되며 인덱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릭 차우(Rick Chau) STOXX 아시아태평양 본부장(Head of Asia Pacific)은 인덱스 성장 배경에 대한 5주제 발표에서 “EURO STOXX50은 배당, 변동성, ESG, 회사채, 멀티에셋 인덱스, 구조화상품 전문 인덱스 등 인덱스 개발 영역의 확대와 전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