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가 국내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수출 비중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TV제조사에 TV 프레임을 공급 중이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알루미늄 업체”라면서 “일본ㆍ베트남ㆍ유럽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루코는 1956년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제품 전문회사다. 옛 상호는 동양강철공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알루미늄 창틀, 거푸집, 철도차량 내/외장재, LCD TV 프레임 등이다. 자회사로는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등이 있다. 미국, 일본, 베트남 등에 해외법인도 거느리고 있다.
남선알미늄, 삼아알미늄,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알루미늄 제작회사로 꼽히는 알루코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또한 국내 최대 대형 압출 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다. 관련 특허 100여 건도 보유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289억 원으로 이 중 37%인 857억 원을 수출에서 올렸다. 연결 기준으로는 전체 4617억 원 중 26%인 1193억 원이 해외 매출이다. 매출 비중은 건축용 자재 30~35%, TV, 가전 등 전자소재부품 30~35%, 기차 및 태양광 소재 등 산업재 30%로 이뤄져 있다. 이 중 TV 프레임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TV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생산 능력도 확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논산에 스마트단지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2012년 착공해 총 569억 원을 투자했고, 현대알루미늄과 알루텍의 알루미늄 주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는 인근에 스마트단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현대로템에 열차 차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열차 및 고속철은 가볍게 만들어야하는 특성으로 차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뤄져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대부분의 열차를 독점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SRT, KTX-산천, 지하철 전동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참여했다. 알루코 역시 이들 열차에 차체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