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 후 불안했던 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과 함께 길거리 버스킹 강연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 “이건 굳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불안에 대한 이야기다. 20대 가 가진 불안과 고민을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이가 먹고 시간이 지나면 덜 불안할까? 그건 아니다. 15년 차인데 그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불안이 생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승기는 “전역하고 복귀할 때 많이 불안했다. 2년의 공백 후에 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강호동 선배에게 처음으로 고민을 가지고 전화를 했다”라며 “강호동 선배에게 ‘네가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걸 안다. 하지만 그것은 네가 생각하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네가 의식하지 않은 순간, 5년이고 10년이고 지난 후에야 찾아온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불안은 잘하고 싶을 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할 때 온다. 강호동 선배의 말을 듣고 내 조급한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불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온다. 전역 후 복귀에 대한 고민만 했다면 한 발짝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부딪혔다. 예능이나 드라마가 잘 안 돼도 시작했다. 그러면서 불안함을 조금 없앨 수 있었다”라고 불안을 극복한 방법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