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환호하는 프랑스 시민들

입력 2018-07-16 08:19수정 2018-07-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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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프랑스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랑스는 현재 축제 분위기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하고,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월드컵 우승 소식에 프랑스 전역은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파리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공원 등은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 전에 이미 수용 한도인 9만 명의 인파가 운집해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결승전 상황을 숨죽여 지켜봤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38분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14분 포그바의 중거리포, 20분 음바페의 중거리 쐐기골을 더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8분 페리시치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1-1을 만들었고, 후반 24분 위고 로리스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로 만주키치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프랑스에 2-4로 패배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프랑스 시민들은 국가 라 마르세예즈와 '우리는 챔피언이다' 등의 노래를 합창하며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탈환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국의 시민들은 삼색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고, 파리 도심을 지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들도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활보했다.

모스크바에서 결승전 경기를 직접 지켜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시각 16일 오후 대표팀을 엘리제궁에 초청해 별도로 환영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은 엘리제 궁에 가기 전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개최국 프랑스가 월드컵을 제패한 1998년 7월 12일 축구대표팀이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할 당시에는 15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바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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