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 이어오다 식약처 발표 이후 주춤
▲2017~2018 담배 판매량 (단위: 백만 갑)(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6월까지 판매된 담배 판매량이 16억8000만 갑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궐련이 15억3000만 갑, 전자담배가 1억6000만 갑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17억1200만 갑)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1.2%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2014년 담뱃세 인상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상반기 20억4000만 갑과 비교하면 4년 새 판매량이 17.3% 줄었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궐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2014년의 4분의 3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17억1000만 갑)와 비교해도 판매량이 10.6% 감소했다.
대신 전자담배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의 2.2%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올해 5월 10%를 넘겼다. 그러나 6월 식약처가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했다고 발표한 이후 판매량이 주춤했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80만 갑 줄었다. 점유율도 9.6%로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금연 클리닉, 금연 캠페인 등 흡연자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고 그림 및 경고문구 교체, 건강 보호 강화를 위해 필요한 법·제도 개정 등 금연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