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4분기는 상대적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우려를 안고 있다.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 일정이 이 같은 전망을 낳고 있다. 이슈의 핵심은 카메라 모듈 비즈니스다.
19일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40% 높은 1441억 원”이라며 “이는 주식매수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상대적 실적 부진, 보수적 스마트폰 출하, 트리플카메라의 조기 반영 등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18% 낮은 1497억 원”이라며 “3분기 이익에 기댄 단기 매매로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초 고객사의 신규 전략폰 출시가 차익 실현 추진력으로 추정된다. 신규폰 출시에 따른 부품 주문이 3분기 반영되면서 실적 및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분기 부정적인 모멘텀은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다. 시장에선 올해 고객사 신제품의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혁신성이 기존제품 대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듀얼카메라 수율이 안정되면서 이익률이 조립 비즈니스의 정상 마진(5~7%)으로 수렴할 수 있다. 기존에 기대됐던 초과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주거래처의 부품 주문 사이클이 전년 대비 3개월 앞당겨졌다”며 “LG이노텍의 3D센싱 모듈 점유율이 상향됐고, 듀얼카메라의 수율 개선 속도도 더욱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하반기 고객사 신모델 출하 관련 보수적 관점도 봐야 한다”며 “주가와 이익 반영 시기의 틈새에 카메라 모듈 비즈니스의 수익성 하락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