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부담, 정부 지원으로 줄여주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중심경제로의 전환 1년, 성과 및 과제 발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23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서 통상적인 인상분 외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책을 총망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카드수수료 문제, 임대료 문제 등과 관련해 소상공인들 측에서는 최저임금과 별개라는 주장도 있지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 이전에는 빚만 늘리는 정책 외에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 많지 않았다고 본다”며 “노동자와 소상공인은 공동 운명체이며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이 없으면 소상공인의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저임금 노동자 모두 서민경제의 중추”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중기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홍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전체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내각에 그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최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 서민경제와 관련해 더 나은 제안을 하면 언제든지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제로페이’에 관해서도 홍 장관은 구체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라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결제수단으로 만들 것이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수수료를 제로 수준으로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다만 새 결제 수단이 생겼을 때 소비자가 과연 사용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는 목소리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용에 동기를 부여하도록 제도를 입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