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냉장고에 수소수생성기를 탑재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24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 기업 솔고바이오의 제안으로 ‘냉장고 전용 수소수생성기 모듈 개발’ 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수소수생성기 단품은 시장에 출시되곤 했지만, 이를 냉장고에 접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수소수생성기 모듈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현재 국제 공인기관으로부터 성능, 안전성 등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냉장고가 대형 제품이라 개발 후 출시까지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수는 체내의 독성산소를 배출시키는 항산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속에서 산화된 활성산소가 생체 조직을 공격해 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수소수가 이를 막아준다는 주장이다.
대우전자와 개발 협력을 맡은 솔고바이오는 수소수생성기가 인체에 유해한 오존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1000ppb 이상의 높은 수소 용존 수치를 구현하고, 장시간 용존과 고온 용존도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수소수생성기를 접목한 냉장고가 회사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올해 2월 대유그룹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내부 조직개편, 해외 마케팅 강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도 속속 시장에 공개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사명 변경 후 첫 제품으로 50만 원대(60㎡용)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고효율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와 16가지 건조코스를 탑재한 클라쎄 건조기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6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65인치 UHD TV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