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한화의 주요 계열사 실적이 예년에 비해 못하고, 실적 외적인 변수도 투자 심리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추가 악재보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IBK투자증권은 한화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00억 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지난해 2분기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건설사업은 꽤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선 반영했던 해외 플랜트 완공 예상비용 중 일부가 환입됨으로써 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와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약세다. 1분기 실적이 예년에 비해 좋지 못했고, 실적 외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비우호적이었다. 한화생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한화케미칼은 연초대비 37% 하락했다. 한화도 연초대비 27% 하락해 금년 최저수준이며, 2010년대들어서도 최저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에 약세 요인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지금의 약세 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한화 자체사업과 한화건설은 실적이 괜찮기에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