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가 있었고 폭행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영상에는 정선군청 산림과 공무원 A 씨가 계약직 사원 B 씨의 뺨을 강하게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A 씨는 맞고 휘청거리는 B 씨를 붙잡고 한 차례 더 때렸다.
A 씨는 담배를 피우며 B 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B 씨는 폭행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내 ‘열중쉬어’ 자세를 한 채 또다시 폭행을 당했다.
정선군청 관계자는 “B 씨는 공공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근로자”라며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고령자 위주로 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공공근로자를 채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건넨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토대로 A 씨의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사법 처리도 검토 중이다. 또 이번 사건이 친구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티즌은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공무원 갑질”이라고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jjbe****’는 “영상을 보니 공무원이 아니라 조폭 같다. 저 정도 폭행이면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정선군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아이디 ‘jksa****’는 “그동안 공무원이랍시고 갑질하며 주변 사람들을 6얼마나 괴롭혔을지 안 봐도 알겠다. 정말 저런 공무원은 파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iswo****’는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폭력을 행사하는 거야. 그리고 어떻게 저게 친구 사이에 홧김에 때린 거라고 할 수가 있을까. 경찰을 기만하고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