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현대차는 26일 2분기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일부 신흥시장 빼고는 성장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에도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과 관련해 "최근 바이두사와 협업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젊은층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흥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부양 정책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장 생산량 증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아우디사와의 수소전기차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품 공유와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