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세아그룹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등 2개의 지주사를 두는 구조 변화로 경영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2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60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세아제강지주를 분할존속회사로 두고 세아제강을 분할신설회사로 전환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9월 1일부터 두 개의 회사로 나뉜다.
회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며, 기존 세아제강은 상호가 ‘주식회사 세아제강지주’로 변한다. 분할신설회사의 상호는 ‘주식회사 세아제강’이다. 주식회사 세아제강지주는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주식회사 세아제강은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부문을 총괄한다.
세아제강은 투자·관리기능(지주사) 및 제조기능을 분리해 가각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경영투명성 및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전략과 투자기능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해외법인들의 독자경영을 지원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세아제강의 자회사들을 주축으로 한 경영지원 기능을 하는 법인인 셈이다.
세아제강은 이번 분할로 △국내외 계열사 관리 효율성 △전문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글로벌 전략 기능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부회장)는 "분할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