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상반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전년 대비 20배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최선호주로 LS산전을 제시했다.
30일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ESS 시장 신규 보급량은 2.56GWh로 전망한다”며 “이미 상반기 중 1.81GWh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하는 ESS 밸류 체인 내에서 전력변환장치(PCS)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PC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다음으로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 가격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하락한 것에 비해 PCS의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KTB투자증권은 지멘스, 슈나이더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의 사례로 보아 향후에도 이러한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2분기 실적이 급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대일렉트릭과 알에스오토메이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실적 개선 요인들이 실현되는 시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