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왼쪽)과 김민휘.(AP/연합뉴스)
안병훈(27)과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자리를 차지했던 두 선수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에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안병훈과 김민휘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 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더스틴 존슨, 케빈 트웨이(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안병훈과 김민휘는 우승을 차지한 존슨에 3타 뒤진 공동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소 뒷심이 아쉬운 결과였다. 안병훈과 김민휘는 3라운드까지 존슨과 17언더파로 동타였으나 전반 9번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간 존슨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반면 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존슨은 2016년 3승, 2017년 4승, 올해 3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에서 3년 연속 3승을 기록했다. 이는 타이거 우즈(2005~2009)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