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해경과 해군, 119구조대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38·여) 씨에 대해 5일째 수색을 진행 중이며, 가족 동의를 얻어 수사를 공개로 전환했다.
최 씨는 10일 세화항에서 남편 A 씨와 아들, 딸 등 가족과 함께 카라반 야영을 하던 중 25일 오후 11시 5분께 사라졌다. 최 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의 가족은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세화항에서 최 씨의 휴대전화와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경찰과 해경은 최 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고 그의 물품이 세화항 바다에서 발견돼 실수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 주변 육상에서도 경찰과 함께 최 씨의 흔적을 찾고 있다. 해경은 세화항 주변 바다에서 수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다음 아이디 ‘Eugn****’은 “물에 빠질 땐 전화기를 들고 빠진다. 신발도 물에서 발견됐으면 몰라도 항구에서 발견됐으면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범인의 노림수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steve****’는 “의외로 제주도에서 무서운 사건이 많이 나는 듯.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도 조심해야겠다”라고 당부했다. 아이디 ‘blos****’는 “제발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가족들도 정말 애가 탈 텐데, 경찰분들 조금만 더 노력해서 실종 여성을 꼭 발견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won****’은 “도대체 왜 여성 혼자 밤에 편의점에 보냈나. 차라리 남편이 편의점을 다녀왔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진 않았을 텐데. 그저 안타깝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