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농어촌ㆍ마을버스에 중형 저상버스 보급…교통약자 이동권 확대

입력 2018-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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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내부장치의 안전기준 마련

2020년부터 농어촌과 마을버스에 중형 저상버스가 보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중형 저상버스 도입, 저상버스의 표준모델기준 일부 개정 및 안전기준 제정 등을 위한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3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인 일반(대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중형 저상버스를 추가하고 세부기준을 신설했다.

현재 중형 저상버스는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정부 표준모델이 개발됐고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7~2021)에 따라 농어촌・마을 지역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중형 저상버스(전체길이 9000mm 미만) 도입에 따라 기존 저상버스 표준모델 규격(1만500mm이상)과 중형저상버스 규격간의 간격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대형) 저상버스 전체길이를 9000mm 이상으로 개정한다.

저상버스는 그동안 내부장치(휠체어 고정장치‧휠체어 탑승공간 등)에 대한 세부 안전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이를 구체화했다. 개정안은 휠체어 탑승공간 설치기준, 휠체어 고정장치 설치기준 및 강도시험 방법, 휠체어 후방지지대 설치기준 및 강도기준 등을 정했다.

다만 저상버스 제작업체, R&D 연구진 등의 의견에 따라 보급 상용화를 위한 시설투자기간 등을 감안해 중형 저상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기준 등은 2020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박정수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저상버스가 도입돼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확대되고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자의 안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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