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일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기초지식을 담은 ‘파릇파릇 월급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 네 개 가운데 한 개가 20대 명의인 것으로 조사돼 금융사기나 투자위험의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20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위험 투자 성향이 높았다.
하지만, 20대 대부분은 금융교육을 받지 못해 위험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20대는 13%에 불과했다. 이에 금융교육을 받지 못한 20대는 목돈 만들기나 주택마련, 주식투자 등 기본적인 금융교육을 받고 싶다고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교재에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월급통장 관리와 지출관리, 목돈 모으기, 보험가입, 금융사기 예방 등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월급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했다. 또 교재 뒷부분에는 금융용어 인덱스를 실어 자세한 용어 설명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앞으로 금감원은 해당 교재를 다음 달부터 실시할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청년금융특강 교재로 활용하고, 대학일자리센터와 고용센터에 교재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금감원 금융교육센터에도 함께 게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의 월급 자산관리 방법을 쉽고 체계적으로 파악해 금융사기 등 예기치 않은 금융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올바른 금융 의사결정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