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을 쳐다보고 있다.(롬복/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롬복 섬을 관할하는 서누사텡가라 주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숨진 주민의 수가 전날 오후 3시 기준 3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줄키어플리만샤 서누사텡가라 주지사는 "북 롬복 지역에서만 347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중상자는 1033명"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공식집계에서는 사망자 수가 전날 131명에서 하루 만에 259명으로 늘었다.
BNBP는 "희생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오후 7시 46분께 북 롬복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롬복 섬과 주변 지역에서는 건물 4만22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돼 15만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을 쳐다보고 있다. 전날 인도네시아 롬복 재난방지청(BPBD)은 지진 피해 사망자가 3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롬복/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