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이 서울시 중구 약수동에서 마니아층을 두껍게 형성한다는 특별한 맛의 비밀을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한자리에서 이북식 찜닭을 만들어 왔다는 이북식 찜닭의 달인 곽동진(69·경력 30년)·신명숙 씨를 만난다.
'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같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엔 예약을 하지 않고선 맛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이 만든 찜닭은 얼핏 보기에는 찜닭보다는 일반 백숙과 다를 바 없는 모양새지만 입에 넣는 순간 백숙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퍽퍽하지 않은 쫄깃한 식감과 넘치는 육즙, 그리고 입안에 은은히 퍼지는 부추 향까지 그 맛의 비밀은 바로 닭을 숙성하고 찌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우선 '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은 고춧잎을 넣은 메밀 반죽을 생닭에 묻힌 후, 호박잎을 덮어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이렇게 하면 닭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거기에 각종 채소를 넣은 물에 끓여서 1차로 익힌 후, 솥에 한 번 더 쪄내고 육수에 데친 부추를 올리면 된다.
특히 함께 찍어 먹으라고 내놓는 양념장도 '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 만의 독특한 맛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여러 과일을 넣고 끓여 만든 특제 간장에 고춧가루와 파를 넣어 만들어 낸다. 닭고기와 부추의 결합에 풍부한 맛의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이 집만의 특별한 '찜닭' 맛을 완성해 낸다.
'생활의 달인' 이북식 찜닭의 달인 부부가 만든 또 다른 명물은 막국수다. 강한 양념으로 버무린 강원도식 막국수와는 다르게 국물 맛이 아주 담백하고 시원해서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텁텁한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것이 일품이다.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이북식 찜닭의 비법과 더불어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곽동진, 신명숙 달인 부부의 이야기는 13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