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사망설에 휩싸인 가운데, 사망설 루머로 곤욕을 치른 연예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지난 1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라는 지라시가 나돌았다. 이후 김아중이 지라시의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또한 이날 '위키백과'에 기재된 김아중 프로필 생사란에는 '김아중 (金亞中, 1982년 10월 16일 ~ 2018년 8월 13일)은 대한민국의 배우다'라고 적혀 있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해당 문구는 삭제된 상태다. '위키백과'는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인터넷 백과사전이다.
김아중 사망설에 소속사 킹 엔터테인먼트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영화 촬영 준비를 위해 매니저와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다"면서 "현재도 연락이 닿고 있다. 본인도 당황하고 황당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중 외에도 '사망설' 루머로 고통받았던 스타는 또 있다. '전원일기' 복길이 엄마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혜정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오보로 고통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김혜정은 "나 말고 동명이인의 배우가 몇 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런데 그분 기사에 내 사진을 올려 마치 내가 죽은 것처럼 보도가 됐다"라며 "너무 황당했다.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한테 사망설이 나니깐. 그래놓고 '확인해보니 아니다' 하니까. 공중 매체가 참 무례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샀다.
가수 주현미도 한때 '에이즈 사망설'로 곤욕을 치렀다. 주현미는 과거 7년의 공백기로 인해 교통사고, 에이즈 사망설이 신문에 났다며 "근데 많은 분들이 그걸 믿었다"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현미는 "남편이 정말 힘들어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으며 "주변에서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반응이 더욱 슬펐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모델 겸 배우 변정수와 원로 방송인 송해 등이 사망설 악성 루머에 시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