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벤투 연 15억 넘는 최고 대접으로 영입…"3번 연속 1년도 못채워" 부정적 평가도

입력 2018-08-17 10:44수정 2018-08-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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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AP/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새롭게 이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15억 원)을 상회하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동안 태극전사단을 지휘한다. 벤투 감독은 조만간 입국해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김판곤 위원장이 새 감독 자격 요건으로 제시한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및 대륙간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등의 조건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92년부터 2002년까지 A 매치 35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다.

은퇴 후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2009년까지 컵대회, 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2010년~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2016년)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2016-2017년), 중국 충칭(2018년)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특히 중국 충칭 리판 감독을 역임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최근 세 번의 팀을 거치면서 성적 부진 등으로 감독직을 1년도 채우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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