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전은 ‘공유와 소통’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 결과 공공임대주택단지 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입주민과 지역 사회 또는 단지 내 공동체 간의 단절과 고립화 문제에 대해 건축적 해법과 공공주택 설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는 작품들이 제출됐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최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 등 시상과 함께 해당 주택 사업의 설계권(지구별 최고 설계비 32억 원)이 부여되며, 연내 주택 사업 계획 승인 완료를 목표로 행정 절차가 추진될 계획이다.
시상식 및 전시회 개관 행사는 9월7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최되며, 오후 3시30분부터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은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행사다.
공공주택 특히 임대주택은 그동안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획일적인 형태로 공급돼 왔으며,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입주자의 만족도도 떨어질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반대 등으로 공공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공공주택이 모든 국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품질은 물론 설계와 디자인, 주거 서비스 등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행사성‧일회성으로 추진된 특화설계공모를 올해부터 연례화해,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4월 공모전 개최 공고를 거쳐 오늘 제1회 공모전의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설계공모 대전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이 보다 많이 지어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설계공모 대전이 공공주택에 대한 창의적 생각이 제안되는 주거건축 분야 담론 형성의 장(場)으로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