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현상이 자신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아내 최윤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유현상이 출연, 아내 최윤희와의 결혼 비화를 밝혔다.
유현상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약 SNS가 있었다면 나는 아마 결혼을 못 하지 않았을까. 글에 맞아 죽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최윤희는 당시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현재 김연아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유현상은 "아내가 은퇴하고 방송 일을 조금 할 때 나도 방송을 하면서 서로 다른 분야인데 오다가다 만났다. 만날 때마다 다소곳하고 곱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아내의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상은 "방송국에서 자주 만났지만 어느 식사자리에서 만났다. 나는 지인과 식사하러 갔고 아내는 운동하던 선배랑 같이 왔다. 우연한 만남이었다"며 "그날따라 예뻐 보였다. 그 후에 아내와 그 선배가 연습실에 놀러 왔다"고 연애의 시작을 밝혔다.
최윤희는 1982년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 21초 9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수영선수다. 이어 배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도 각각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아시안게임 수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르면서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칭을 받았다.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때는 배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1991년 백두산 보컬이었던 유현상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