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ㆍ환경공단ㆍ농가주부모임, 농촌 경관 훼손하는 '영농폐기물' 수거 나선다

입력 2018-08-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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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운동 일환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30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2리 마을에서 한국환경공단, (사)농가주부모임 소속 여성농업인들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와 한국환경공단, 농가주부모임이 농촌 경관 훼손을 막기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에 손잡았다.

30일 농협과 환경공단, 농가주부모임에 따르면 이날 세 단체는 영농폐기물 수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협업체계의 모델을 마련했다.

전국 지역농협과 연계된 농가주부모임 소속 여성농업인들이 영농현장에 방치된 멀칭필름 등 영농폐비닐과 농약병 등을 회수해 마을 공동집하장으로 분리·배출하면 환경공단에서 이를 신속히 수거해 영농폐기물 수거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세 단체는 이날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2리 마을에서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행사도 개최했다.

농협은 그동안 식량공급, 환경보전, 농촌경관 제공, 전통문화 유지, 홍수방지 등 다양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이 운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경관이 훼손되는 요인 중 하나가 방치된 영농폐기물이라는 인식에 따라 영농폐기물의 수거 활성화를 위해 이달 16일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및 수거 활동 △꽃밭가꾸기 및 하천 환경정화 활동 △마을 공동집하장 주변 조경수 식재 등으로 진행됐다.

전병성 공단 이사장은 “농협 및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단은 신속한 수거활동에 최선을 다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농촌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도시민이 힐링 할 수 있는 쉼터”라며 “홍천군 수하2리마을 사례를 모델로 전국 각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활성화를 가속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경관 유지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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