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4%·한국당 18.8%…거대양당 지지율 동반 하락

입력 2018-09-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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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정치권의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7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1.4%로 일주일 전 집계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전주 대비 1.7% 내린 18.8%로 집계됐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한때 일간집계에서 20%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와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40대·50대·20대에서 주로 내렸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30대·5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p 내린 11.8%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30대·중도층의 결집에 힘입어 6.6%로 같은 기간 소폭(0.6%p)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8%를 기록하며 일주일간 큰 변화가 없었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은 경제정책 등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대결구도가 한층 심화되면서 무당층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은 전주 대비 0.1%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 응답은 1.6%p 증가한 16.5%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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