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은이 '1대 100'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아버지의 사기 논란을 극복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4일 밤 방송되는 KBS 2TV 프로그램 '1 대 100'에는 예은이 출연해 그동안의 근황을 전한다. 이날 예은은 "박진영 PD님이 내 생일에 책을 선물해주신 적이 있는데, 책 앞 페이지에 '예쁜 여자가 되지 말고, 멋진 여자가 돼라'고 써서 주신 적이 있다. 항상 그 말을 새기고 있다"며 박진영의 편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조충현은 "이미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고, 예은은 "아직 멀었다. 더 멋져지도록 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예은 아버지 박 모씨는 2010년부터 7년간 약 878차례에 걸쳐 신도들에게 총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붙잡혔다. 그는 주로 딸 예은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기를 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었다.
채널A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예은 아버지의 설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박 씨는 매월 이자와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신도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200원에 산 주식이 적어도 2000원의 가치가 된다"고 강조하며 신도들을 설득했다.
박 씨는 2008년 강남에 교회를 세우고, 신도들을 포섭한 뒤 2011년에는 투자 연구소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신도들의 돈 200억 원으로 외제차를 리스하고 아파트 월세를 내는 등 호화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씨는 단순히 신앙과 선교 차원에서 교인들을 독려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예은이 상금 5000만 원을 두고 100인과 경쟁하는 '1 대 100'은 4일 밤 8시 55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