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롯데제과의 하반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손익 개선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법인 상반기 매출액은 회계 기준 변경 제외 시 약 5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제과 시장 점유율 하락, 건강식품 및 제빵 일부 직영 점포 스크랩에 기인한다”고 파악했다.
이어 “하반기도 수익성 위주 경영 전략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주요 원재료 및 최저임금 상승 기인한 비용 부담으로 손익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롯데제과의 순자산은 1조2000억 원, 주당 순자산은 18만 원으로 추산한다”며 “롯데제과 분할 전 해외 연결사의 합산 장부가는 약 5000억 원이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5000억 원 대비 작은 이유는 일부 해외 제과 법인이 롯데지주에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지주에 남아있는 롯데제과의 기존 연결 자회사는 Lotte India(지분율 98.5%), Bibica(지분율 44.0%), Lotte China Food(지분율 47.1%)으로, 제과 사업 효율성 도모를 위해 차후 롯데제과로 이관될 공산이 크다”면서 “중국은 사드 발생 이후 사업 스크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기 대상은 인도와 베트남 법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