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15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ESS는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로 꼽히고 있다. 최근 전력 공급 불안 해소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2017년까지 총 340MWh의 ESS를 공급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1위의 ESS 업체로 자리잡았다.
효성 관계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ESS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ESS 시장의 확고한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고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며 “기존 중전기기뿐 아니라 ESS, 스마트 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