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는 12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필리핀 세부주 산타페시와 물·에너지 분야 협력과 수상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돼 물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산타페시에 수자원공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술과 인력 교류 △신재생에너지 기술 성능시험장 제공 △국내 중소기업의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 개발 등이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스코트라, 대원강업, 일렉워크 3개 중소기업은 필리핀 산타페시에 50㎾급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사업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사업 총괄을 맡아 사업성 평가와 시설 운영 관리 경험을 전수한다. 참여기업은 수상태양광시설의 설치와 성능 검증, 현지인력 교육,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태양광 설비를 제조하는 대기업 한화큐셀이 실증시설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모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수자원공사는 다음 달 중 수상태양광 실증시설을 준공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연말에 산타페시에 시설을 인계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한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