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로 3분기 창사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오른 65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17조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반도체 부문은 계절 성수기와 평택 2층 증설 효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향 OLED 공급과 LCD 가격 반등 수혜 등으로 영업이익이 조 단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문의 어닝 모멘텀 둔화, 내년 상반기까지 비수기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계절 성수기 진입,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 반도체 업계 CAPEX 조정 영향 등으로 회복될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등 어닝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현금흐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인 EBITDA는 2017~2019E 75조8000억 원→90조 원→90조5000억 원으로 증가, 반면 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인 CAPEX는 43조 원→37조 원→36조 원으로 감소해 매분기 순현금은 4조 원~6조 원 가량 증가하고, 주주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