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정제마진 강세와 스프레드 급등으로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견고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와 석유화학 부문 핵심 제품인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급등으로 1분기 대비 32.1% 증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난방유 성수기 도래,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등을 고려하면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PX 스프레드도 화섬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덕분에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쓰오일의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0년에는 IMO(국제해사기구)의 신규 규제 발효에 따른 수혜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에쓰오일은 PX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 효과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IMO 신규 규제 발효에 대한 준비도 철저한만큼 신규 설비가 올 10월 가동될 경우 이후 고유황 연료유의 비중이 기존 12%에서 4%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