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소방서에서 쓰는 방화복, 특수 마스크 등 특수장비가 깜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1일에서 12일 사이 포항시 북구 덕산동 포항북부소방서 사무실에서 공기호흡기, 특수 마스크, 방화복 등 소방장비 40여 점이 없어졌다.
이들 특수장비는 구매한 지 3~4년밖에 되지 않은 최신 장비들로 피해액은 1000만 원에 달한다. 도난당한 장비들은 행정·구급 소방관이 대형사고가 일어나면 지원 출동할 때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측은 전 직원을 상대로 용의자 파악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소방서 내·외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조사를 벌였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