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1400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날 이번 강진과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가 14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술라웨시 섬에는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이후 통신이 두절됐던 지역의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서 꾸준히 공식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술라웨시 섬 북부 소푸탄 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올라갔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인근 주민에게 산에서 적어도 4km 밖으로 물러날 것을 권고했지만 당장 대피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소푸탄 산은 지진이 강타한 팔루에서 약 1000km 떨어져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술라웨시 섬을 두 번째로 방문해 구조작업을 독려했다.
팔루 공항에는 이날 오전 최소 구호물자와 의약품 등을 실은 7대의 화물기가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