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은 ‘2018 교보교육대상’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에 권일한(47) 삼척 미로초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평생교육 부문 대상과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부문 대상에는 각각 부산 희망세상과 오픈튜토리얼스를 선정했다.
권 교사는 ‘책벌레 선생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책과 글쓰기를 좋아한다.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2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매일 책을 읽고 오 만 편 이상의 글을 나눴다고 교보교육재단 측은 전했다.
특히 권 교사는 수업할 때에 독서토론을 진행하며 학생 스스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매달 문집을 만들기도 했다. 부임 첫해부터 지금까지 발행한 학급문집은 170여 회, 총 6000페이지가 넘는다.
그밖에도 학교와 가정, 마을 그리고 자연을 연계한 전인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책임, 배려를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대영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권일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지적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수시로 가정상담을 하고 생활이 어려운 아이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사랑을 실천해왔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헌신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부문 대상은 부산 반송동 소재 희망세상에 돌아갔다. 희망세상은 주민들의 힘으로 건립한 느티나무도서관을 중심으로 삶과 연계된 평생학습을 해 지역민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부문 대상을 받은 오픈튜토리얼스는 생활코딩, 웹프로그래밍 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식지도맵 서말 같은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200만 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8 교보교육대상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