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한국타이어가 북미 지역 판매량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17일 한국타이어가 3분기 영업이익 1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9.3% 감소, 시장기대치(2100억 원)를 하회한 수치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지역 RE판매는 9월 딜러사들의 재고 소진으로 판매가 급감해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감소했다”며 “주요 지역 고객사들의 생산감소로 OE판매 역시 부진을 이어가 북미를 제외한 한국, 중국, 유럽 내 OE 판매도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요 지역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북미 지역의 경우 딜러사들이 9월 이후 리테일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와 재고 소진을 위해 도매 구매를 주저하고 있어 단기적인 판매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테네시 공장도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판매 부진과 고정비 부담 지속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4.2% 하향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