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브가 전자서명법 개정에 맞춰 개발한 인증수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큐브는 17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인증수단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시큐브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모바일 생체수기서명 인증 시스템인 ‘시큐사인’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지불결제 플랫폼인 ‘시큐브 엘페이’를 공개했다. 최근 기술특허를 취득한 커널레벨 랜섬웨어대응 기술도 시연했다.
시큐브의 랜섬웨어대응 기술은 랜섬웨어의 암호화 공격 시도를 운영체제(OS) 커널레벨에서 즉각 탐지·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후대응 방식보다 선제적이라는 설명이다.
홍기융 시큐브 대표이사는 “시큐사인은 사용자의 서명행위 과정의 행위특징 정보를 인식해 서명자를 인증하는 기술”이라며 “서명 이미지만을 비교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되고, 사용 중인 생체수기서명에 대한 갱신이 용이해 편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지불결제 플랫폼인 시큐브 엘페이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본인확인은 물론 신용카드, 이체 등 다양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면서 “앞으로 내수 시장과 일본,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는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제도의 폐지와 생체인증 등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 수단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 사이의 구분이 폐지돼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되고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 인증 수단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이사장), 김학일 인하대 교수(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 회장), 류재철 충남대 교수 등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