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ymu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무랏겔디 메레도프(Myratgeldy Meredov) 석유가스부총리, 무랏 아르차예프(Myrat Archayev) 투르크멘가스(Turkmengas, 국영가스공사)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물론 현지진출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산업자원부 장관과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이 양국간의 비즈니스 외교 측면의 중요성과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따.
이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준 현대엔지니어링에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또한 정세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위치하며 이 지역에서 연간 6백만 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 분해 후, 40만 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 불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 및 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제공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막대한 천연가스의 실질적인 활용방안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고 한국 건설업계에서는 민관 협력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 가스탈황 플랜트 사업 수주 이후 지금까지 6개, 약 98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현지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