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밀워키 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1회에만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LA 다저스는 '2018 MLB NLCS' 에서 밀워키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이날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승리한다면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는 1회 초 선두타자인 데이비드 프리즈가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듯 했다.
1회 말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구속도 괜찮았고 공끝도 좋았다. 하지만 밀워키 타자들의 준비도 철저했다. 밀워키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철저히 걸러냈고, 변화구를 노렸다. 끝내 케인은 5구째를 방망이를 툭 갖다 받아쳐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1루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이어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루쪽 땅볼로 잡아냈지만, 라이언 브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트래비스 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위기는 이어졌다. 류현진은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고,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또다시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인 에릭 크라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했고,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투수 마일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했다.